여고시절 ‘잘 나갔던’ 소희(곽현화)는 결혼할 남자친구의 형수님이 과거 자신이 괴롭혔던 지영(최영완)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지영 역시 소희가 자신의 시동생과 결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지영은 시동생의 결혼을 막기 위해 소희의 과거를 폭로하며 저지하지만, 소희는 혼전 임신으로 위기를 넘기며 결혼에 성공한다.
넉넉한 재력을 바탕으로 내숭애교를 떨어대는 소희는 시댁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집안의 역학구도가 바뀌면서 소희는 서서히 지영에게 복수를 시작 한다.
비슷한 시기 소희는 갑작스레 친정이 기울며 시댁에 들어와 살아야하는 신세가 된다. 눈앞이 깜깜해진 소희는 배가 아프다며 입원하고는 “아무래도 시댁살이는 힘들 것 같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 유산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냐”고 남편을 설득한다.
상황을 전해들은 시어머니는 지영에게 “네가 마련한 전셋집에 둘째를 살게 해주면 안 되겠냐”며 청천벽력 같은 요구를 한다. 이 상황에도 남편은 “그 정도의 아량도 없냐”며 소희에게 양보를 권한다. 서럽고 원통한 지영은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
이혼조정단은
사진=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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