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은 1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이하 해품달)에서 권력욕에 휘둘릴까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연우에 대한 마음만을 에둘러 고백했다.
이날 양명은 불가에 귀의한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는 왕위 계승 서열이 가장 높은 그를 흔드는 세력을 걱정한다. 장식 하나 없는 어머니의 쪽진머리가 안타까웠던 양명은 “혹시 주상에게 해가 생기면 어머니가 대비가 될 수도 있으니 머리를 자르지 마세요”라며 위로한다.
이에 깜짝 놀란 어머니는 “주상의 안위가 곧 양명군의 안위입니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바람에 휘어지는 법입니다. 부디 어떤 바람에도 휘어지지 마세요. 그게 양명군이 무탈하고 성상이 무탈할 수 있는 길입니다”라고 아들을 설득한다.
어머니를 슬픈 눈으로 지켜보던 양명은 “어머니는 윤회를 믿으십니까”라고 묻더니 “저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권력에도 부귀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제 욕심이라고는 단 한 사람, 환생이라는 게 있다면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라는 말로 연우
이어 양명은 “그 사람(연우)이 나를 못 알아 볼까봐, 이번에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하게 될까봐, 어쩌면 이미 만났음에도 또 다시 놓치게 될까봐 그것이 근심일 뿐입니다”라며 아직도 연우를 잊지 못했음을 고백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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