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2012’는 스타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 영국 지상파 I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포맷을 바탕으로 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문희옥 등 8명의 도전자 중에서 가수 테이가 우승을 차지하했다.
1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tvN ‘오페라스타201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강성식 PD와 멘토로 나서는 성악가 한경미, 조용갑을 비롯해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다나, 에이트 주희, V.O.S 전 멤버 박지헌, 더원 등 오페라에 도전한 여덟 명의 가수가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오페라스타’ 제작에 나선 강 PD는 가수 섭외 기준에 대해 실력을 꼽았다. 강 PD는 “장르별 가수, 플러스 가창력으로 무장된 프로가수들의 진검승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섭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 PD는 “개인적으로 오페라에 문외한인데, 오페라 프로그램을 하면서 오페라를 사랑하게 됐다. 저 역시 그랬고 가수들도 처음에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접근하다가 노래를 배우면서 오페라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고 오페라에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작년 같은 경우 그 점이 고스란히 방송에 담겨서 진정성이 표출이 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오페라 출연 이유도 다양했지만 모두 ‘도전’으로 귀결됐다. 평소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김종서는 “‘오페라스타’에 캐스팅 됐을 때 ‘왜 나가수 안 나오고 오스타냐’는 것이었다. ‘오페라스타’를 차선책으로 보는 시선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 계기는 도전이다. 20여 년간 노래하며 느낀 갈증에 대한 도전, 멘토링을 받는 즐거움이 ‘오페라스타’를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멘토 역할을 맡게 된 테너 조용갑은 “가수들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그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 오페라를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오페라스타2012’는 엄지원이 단독 MC로 활약하며 전년도에 이어 지휘자 서희태가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테너 조용갑, 소프라노 한경미가 멘토로 나선다.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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