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진행된 tvN ‘오페라스타2012’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 및 동료 가수, 멘토들은 박기영과 더 원 등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1998년 데뷔한 박기영은 지난해 가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듀엣 특집에 나섰던 기억을 떠올리며 무대 울렁증을 고백했다. 박기영은 “‘나가수’ 때 조규찬 오빠의 듀엣 상대로 나섰다. 당시에도 굉장히 긴장했지만 묻어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혼자 해야 하니까. 지금도 생방송 생각을 하면 심장이 5cm 정도 뚝 떨어져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습 잘 했다가 생방송에서 실수할까봐 걱정”이라는 박기영은 “평소에도 무대 공포증이 심한 편이다. 지난 14년 동안 무대 공포증이 없는 것처럼 잘 숨겨왔는데 이번에 다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 박기영은 동료 가수는 물론 멘토들이 꼽은 최고의 기대주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또 다른 우승 후보 더 원은 가장 무서운 상대로 박기영을 꼽으며 “박기영은 7년 정도 연이 있는데 성향이나 임하는 자세 등을 알기 때문에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미, 조용갑 멘토 역시 박기영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한경미 멘토는 “박기영은 준비해오는 자세는 물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가 대단하다. 성악가 입장에서 봤을 때 소리 하나를 내더라도 깜짝 놀랄 정도로 기본이 갖춰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페라스타2012’는 스타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영국 지상파 I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포맷을 들여와 지난해 4월 tvN을 통해 시즌1이 국내 방영됐다.
지난 시즌에는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문희옥 등 8명의 도전자 중에서 가수 테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스페셜 앨범을 제작하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 ‘오페라스타2012’는 한층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엄지원이 ‘오페라스타2012’ MC로 발탁된 가운데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다나, 에이트 주희, V.O.S 전 멤버 박지헌, 더원 등이 도전한다.
전년도에 이어 지휘자 서희태가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테너 조용갑, 소프라노 한경미가 멘토로 나서 매주 생방송 무대를 치러낼 도전자와 함께 한다.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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