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잠정은퇴 선언 후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강호동은 최근 고기전문점 육칠팔의 지분 구도 변화로 공동 대표로 올라섰다.
육칠팔에 투자했던 ㈜승산이 얼마 전 회사 지분(33.3%)을 김기곤 육칠팔 대표에게 재매각하면서 강호동과 김 대표 2인 공동 체제로 바뀐 것.
강호동은 육칠팔 지분의 33.3%를 갖고 있는 대주주로 그동안 홍보와 마케팅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강호동은 이경규와 서울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공개 회동을 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외부 출입도 잦아졌다. 취재진과 마주쳐도 피하기 보다는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는 밝아진 모습이다. 때문에 강호동의 방송 복귀 임박설에 무게가 실렸으나, 방송 복귀 보다는 당분간은 사업에 매진하면서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지난 2003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고기 프랜차이즈 ‘육칠팔’ 1호점을 개설, 본격 먹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 주요 상권에 30개 매장을 오픈시켰고, 전국적으로 50여개에 이르는 점포를 열었다.
‘육칠팔’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현재 다섯 곳에 이른다. 한우와 제주돈육 등 프리미엄 숯불구이 전문점 ‘678’을 비롯해,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푸드 전문점 ‘678찜’ 서민형 고깃집 ‘백정’ 떡볶이∙수제튀김 등 프리미엄 스낵 전문점 ‘강호동 천하’ 강호동식 치킨 프랜차이즈 ‘678치킨’ 등이다.
이처럼 5가지 이상의 외식 브랜드 가맹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는 것은 창업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다. 한해 평균 매출만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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