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국회가 조속히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 ±3.1%포인트)으로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조속히 수신료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다.
또 수신료 인상액 천 원이 "낮거나 적절하다"라는 응답은 67.5%로 2010년 12월 조사 때 61.2%보다 높아졌으며 "천 원 인상이 높다" 라는 응답은 2010년 12월 38.8%에서 올해 1월 32.5%로 줄었다. KBS 수신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65.5%가 낮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수신료 인상 구조는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하다"라는 의견에는 72.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비정치적인 수신료 산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은 72.1%로 2010년 12월 58.6%보다
13.5%늘었다.
KBS 전체 광고 수입 가운데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인 상황에서 '광고를 축소 또는 폐지 후 수신료 위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매우 5.3% + 대체로 43.2%)는 48.5%, '동의하지 않는다'(별로 41.8% + 전혀 9.7%)는 51.5%로 의견이 엇갈렸다.
KBS가 '광고를 축소 또는 폐지 후 수신료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31.2%, '동의하지 않는다'는 68.8%로 수신료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길환영 KBS 부사장은 "국가 기간 방송인 KBS는 디지털 방송 전환과 재난 재해 방송, 고품격 다큐멘터리 등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영방송의 품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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