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연기돌’로 거듭난 걸스데이 민아는 MBN 일일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극본 이성은/연출 이근욱 외)에서 걸스걸스의 막내인 국민여동생 민아 역으로 출연 중이다. 본명 방민아를 그대로 살린 캐릭터라 ’빵민아’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지만 단순무식 용감한 극중 캐릭터 탓에 ’띨빵민아’라는 애칭이 추가됐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민아는 "어려운 게 많지만 배우는 재미에 하고 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첫 연기인데도 특유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이 한껏 드러나고 있다.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에 "연기가 아닌 것 같다는 분들도 많다"며 까르르 웃는다.
멤버들의 애정어린 조언도 큰 힘이 된단다. "언니들이 본방 사수 해주고 있어요. 더 자연스럽게 연기하라고 조언도 해주고요." 걸스데이 멤버들의 카메오 출연 계획은 없느냐 묻자 "저 역시 간절히 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미소짓는다.
실제로도 빵을 좋아한다는 민아는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리얼하게 빵을 흡입(?)하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명 ’걸그룹 식단’을 생각하면 ’빵민아’ 스타일의 빵 섭취가 아슬아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민아는 "사실은 살도 조금 찐 것 같다"고 소곤소곤 답했다.
최근 방송분에선 아이큐 790의 초천재 야리루 지니어스(홍종현 분)에게 대시했다가 보기 좋게 차였다. "무식한 여자는 딱 질색"이라는 게 차이게 된 결정적인 이유. 하지만 민아는 "띨빵한 게 민아의 매력 아니냐"며 "언젠가 오빠도 그 매력을 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야리루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실제 성격과 다른 탓에 쉽지만은 않았다. "사실 대본 받고 놀랐어요. 저는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극중 민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연기지만 어려웠어요." 이어 민아는 "실제로는 극중 민아 정도로 애교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아와 야리루의 러브라인은 응원과 시샘을 동시에 받고 있다. 민아는 "종현오빠가 워낙 인기가 많으시니까 그래도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야리루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극중 민아에 빙의돼 자신감 넘치는 어투로 반달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빠, 내가 띨빵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오빠도 내 매력에 빠질 거에요. 빠져서 못 헤어나오게 만들거야 흐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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