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일일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극본 이성은/연출 이근욱 외)의 사랑스러운 그녀, 오우희로 분한 천우희가 혀를 내둘렀다.
천우희는 뱀파이어별 뱀파리투스에서 지구에 불시착한 왕자(이하 빠빠, 이정 분)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빠빠의 하나뿐인 그녀 오! 우희지만 성질이 보통이 아니다.
극중의 괴팍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이 천상 여자다. 지난해 충무로 최고 화제작 ’써니’ 속 본드녀 이미지는 온데간데, 영락없는 아가씨인데 놀랍게도 카메라만 켜지면 도끼눈을 치켜뜨게 된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천우희는 ’뱀파이어 아이돌’ 출연에 대한 주위 반응을 먼저 들려줬다. "김수미 신동엽 선배와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대박’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여자친구들은 뱀파리(뱀파이어)들 얘기했을 때, 남자친구들은 강민경 씨 얘기했을 때 반응이 뜨거웠죠."
워낙 소리지르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탓에 목이 아프진 않은지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이정 오빠한테 미안하다" 돌연 사과를 했다. "정이오빠, 저 때문에 고생이 너무 많으세요. 그럼에도 항상 저만 바라봐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최근엔 무까딜 페주아 역의 이수혁과 깜짝 입맞춤을 선보여 수많은 여성들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묻자 "(이)수혁이랑은 예전에 작품을 해서 친분이 있다 보니 오히려 어색하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이정, 이수혁과 진행되는 은근한 삼각관계가 싫지 않은 눈치다.
뱀파리투스에선 킹카지만 지구에선 폭탄인 빠빠 같은 스타일은 남자친구로서 어떤지 묻자 "어릴 때부터 나이에 안 맞다 싶을 정도로 외모는 잘 안 보는 편이었다. 진심을 다해주면 마음은 열리게 돼 있는데, 실제로 빠빠 같은 사람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며 볼이 발그레해졌다.
걸스걸스 리더로서 팀 내 퀸카를 꼽아보라 하니 "모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한 명을 뽑기 힘들다"며 즐거운 고민을 했다. "민아는 너무 사랑스럽고, 유비는 엉뚱하게 귀엽고, 수연이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워요. 퀸카 꼽기 너무 어려운데요?" 자신의 캐릭터는 어떻냐 묻자 돌아온 답변이 예술이다. "저요? 이렇게 맨날 화만 내고 때리는데요? 하하"
인터뷰 말미 천우희는 ’뱀파이어 아이돌’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지만, 유치한 맛에 보는 정말 웃긴 시트콤이에요. 소소한 감동과 빵 터지는 재미가 있고 또 스트레스도 풀리죠. 오늘도 ’뱀파이어 아이돌’에 채널 고정, 잊지 마세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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