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걸스는 MBN 일일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극본 이성은/연출 이근욱 외)에 등장하는 극중 걸그룹으로 팀 이름을 딴 빵이 출시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국민 걸그룹이다. 전 지구를 뛰어넘어 외계까지 퍼진 한류 열풍에 힘입어 뱀파리투스 별에 살고 있는 뱀파이어들까지 지구로 불러들인, 범상치 않은(?) 내공의 그룹이다.
멤버 구성도 화려하다. 영화 ’써니’의 본드녀로 눈도장을 찍은 천우희(우희 역),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막내 방민아(민아 역), 시트콤 ’레알스쿨’로 떠오른 핫 한 신예 김수연(수연 역)에 독특한 매력의 신예 이유비(유비 역)까지. 이중 이유비는 탤런트 견미리의 친딸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미지의 행성에서 날아온 초절정 꽃미남 뱀파이어들의 좌충우돌 지구 생활 적응기를 다룬 청춘 로맨스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의 매력에 걸스걸스 4인방 역시 푹 빠졌다. "바쁜 촬영 일정에도 촬영장엔 웃음꽃이 떠나질 않는다"며 재잘거렸다.
"주위에서도 김수미 신동엽 선배와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대박’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여자친구들은 뱀파리(뱀파이어)들 얘기했을 때, 남자친구들은 강민경 씨 얘기했을 때 반응이 뜨거웠죠."(우희)
"음, 다 재미있었지만 산타클로스가 뱀파이어일 수도 있다는 설정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우희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민아는 "뱀파리 오빠들이 처음으로 성인잡지를 접하는 에피소드를 눈물 쏙 빼며 봤다"며 깔깔 웃었다.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한 지 어언 3개월. 뱀파이어 4인방 중 기존 이미지에서 가장 ’깬’ 멤버가 누구냐 묻자 이구동성 무까딜 역의 이수혁을 꼽는다. "(이)수혁 오빠는 정말 캐릭터와 달리 장난도 잘 치고 잘 웃어요. 처음 봤을 땐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안 그렇더라고요."
그렇다면 ’뱀파이어 아이돌’ 내 최고의 킹카(혹은 퀸카)는 누구일까. "김수미 선생님은 ’뱀파이어 아이돌’ 최고의 퀸카세요. 애드리브와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하시죠. 촬영할 때마다 다르게 하시는데, 그 호흡을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민아는 "가끔 선생님 본인의 옷을 입고 등장하시는데, 진정한 패션의 달인이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아직 ’뱀파이어 아이돌’을 모르는 불행한(!) 시청자들을 위해 걸스걸스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부탁했다.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지만, 유치한 맛에 보는 정말 웃긴 시트콤이에요. 소소한 감동과 빵 터지는 재미가 있고, 스트레스 풀리는 시트콤이죠. 오늘 밤 ’뱀파이어 아이돌’에 채널 고정, 잊지 마세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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