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숲 프로젝트 측은 31일 "‘아마존의 눈물’로 남미 열대우림이 훼손되는 현실이 우리나라에서 큰 충격을 주었고 뮤지션 서태지의 에코프로젝트를 착안하여 서태지 마니아 자체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숲을 만들자’라고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의 목적이 결정되고 나서 단체의 투명도와 주요 활동성 등을 한 달여 시간에 걸쳐 조사한 뒤 WLT(영국 단체 ; World Land Trust)와 함께 브라질의 열대 우림 지대 과피아수(Guapi Assu)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원래의 숲 크기에서 7%밖에 남아있지 않은 곳으로 각종 멸종 위기 동물과 지구에서 유일히 그 곳에만 사는 생물종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곳이다.
서태지숲 측은 "2011년 12월 31일로 서태지숲 모금을 최종 마쳤고 초기 목표 2000만원의 두배 정도되는 약 3900만원선에서 모금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서태지숲의 첫 목표 크기는 5헥타아르 보다 조금 큰 수준이었으나 그 것보다 더 모인 모금금액에 따라 규모가 좀 더 확장될 예정이다.
현지 단체 측에서는 ‘뮤지션 서태지’의 사진과 한글로 된 ‘뮤지션 서태지의 매니아가 지구를 위해 만든 숲’이라는 문구를 본사 로비에 전시를 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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