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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된 MBC ‘하이킥3-짧은다리의 역습’에서 윤건이 자신의 음악세계를 인정해주는 하선(박하선)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럽여행에서 돌아온 윤건은 하선의 강권에 못이긴 듯 교무실에서 신곡을 공개했으나 하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의 일을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내심 반응을 기대했던 윤건은 “곡이 얼마나 쓰레기 같았으면 이럴까요. 죄송합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하선은 이런 윤건을 찾아가 “영혼의 울림이 느껴졌다. 그렇게 사랑의 마음을 울리는 곡을 쓰시는 걸 보면 윤 선생님은 영혼이 맑으신 분 같다”며 “저 같은 팬도 있으니까 힘내서 좋은 곡 써주세요”라고 응원한다.
이런 하선이 윤건의 마음에 들어온 게 문제였다. 윤건은 악상을 떠올리는 와중에 하선에게 전화를 걸어 “박 선생님이 왜 내 머릿속을 맴도는 거냐. 박 선생님이 머리에 맴돌아서 지금 한 줄도 쓸 수 없다”라며 하선에게 폭탄선언을 한다.
하선을 만난 윤건은 “내가 왜 창틀에 앉아있는 줄 아냐. 선생들은 하나같이 진부하고 세속적이다. 하이에나들과 어울려 썩은 고기를 뜯기보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려고 했다”며 그간 특이한 행적에 대해 밝힌다.
이어 “박하선 당신이 내 마음에 들어와 위로가 되는 바람에 나는 슬픈 곡을 쓸 수 없게
쉴새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윤건에게 질린 하선은 지석에게 하소연을 하고, 이에 지석은 윤건을 만난다. 방송의 말미에는 윤건이 다시 슬픈 곡을 연주하는 모습만이 그려졌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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