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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티아라의 무대 도중 멤버 화영의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터라 이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생방송의 경우 이와 같은 방송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분에서 10분 가량 지연(딜레이) 방송을 한다. 하지만 이날 '인기가요'는 이 같은 지연방송 장치는 없었다. 제작진 관계자는 "지연 방송이 오히려 방송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현재는 이 같은 시스템으로 방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연방송은 2005년 MBC '음악캠프'에서 펑크밴드 카우치가 성기를 노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이후 도입된 방송 시스템이다. 생방송 도중 돌발 사고가 발생해도 실제 송출되는 시간이 5분~10분 가량 여유가 있어 이 사고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게끔 하는 기능을 한다.
이 같은 시스템으로 제작진이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다면 화영의 노출 사고는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SBS '인기가요' 측은 방송된지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해당 방송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티아라 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며 아직까지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제작진에 대해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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