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티아라의 무대 도중 멤버 화영의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터라 이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10대 아이돌 가수의 노출 사고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몰렸고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은 효영을 사칭해 미투데이를 개설한 뒤 글을 남겨 지탄을 받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화영은 미성년자이고, 감수성도 여리기 때문에 너무 슬퍼하고 긴장하고 무서워하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정작 방송사고의 책임자인 SBS '인기가요' 측은 방송된지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해당 방송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티아라 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제작진에 대해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당시 '인기가요'가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화영이 의상을 착용하는데 부주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같은 사정이 방송사고의 면책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생방송의 경우 이와 같은 방송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분에서 10분 가량 지연방송을 한다. 결국 제작진이 사고가 벌어진 무대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이 같은 사고는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29일 밤, 효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조심스럽네요. 내일부턴 웃으려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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