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와 노홍철의 ‘무한도전, 반전 대결’이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비판적인 방문 후기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이 끝난 뒤 주요 포털에는 “앞으로는 성인들만 (무한도전)방청을 해야 저런 사단이 나지 않는다. 욕 빼고는 대화가 안 되는 초중고등학생들..누군 욕 할 줄 몰라서 안하나...(Fox Mulder)”, “조카가 ‘무한도전’을 방청하고 왔는데 그야말로 진상이었다네요. 20대 이상은 팬이었고 중고등학생들은 '빠'였다, 욕하고, 쓰레기 던지고, 노홍철 차 긁고...(구더기)”, “녹화 현장에 경품에 눈 먼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갔는지, 개념 없는 방청객들이 프로그램 수준을 못 따라오네(kate)”, “약 삼천명이 가서 그런지 진상이 많더라, 몇몇의 방청객들은 대놓고 무도 멤버들에게 소리치고 욕설하고..탈락자 중에는 노홍철에게 복수하려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 ‘홍카’ 앞 부분에 약간의 흠집이 나기도 했대요.”, “욕하는 것 다 들렸다. 방송인데도 박명수씨 막 째려보고.. 중고등학생, 앞으로 방청객으로 받지 마세요.”, “보는 내내 열 받았다. 홍철 오빠 현장에서 진짜 욕 많이 먹었는데 방송에서는 전혀 안 들려 그나마 다행(윤종X)”. “현장에서 노홍철 졌을 때 분위기 정말 싸했고 중학생들 막말 심했다" 등 목격담들이 흘러나왔다.
무한도전 분위기가 엉망인데다 무개념 방청객들이 많았다는 글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일부 몇몇의 진상 방청객들이 존재한 건 사실이지만,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글들도 올라왔다.
‘하하VS홍철’ 대결 장소에 갔었다는 한 20대 여성은 “홍철을 선택해 탈락한 3100명 중 한사람이다. 방송을 보고 너무 속상해 글 한 자 적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두가 홍철 오빠를 응원했지만 경기 시작 17초대...한순간 3100명은 고요했다. (탈락한 사실에)너무 당황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홍철 오빠 탓도 해봤지만 홍철 오빠가 손을 다쳐 걱정을 엄청 많이 했다(중략)”며 “물론 홍철 오빠에게 실망해 정색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다수가 그런 건 아니다. (사실 막말하는분들은 진짜 현장에서도 꼴불견, 관객들 사이에서도 욕 많이 먹었다)”고 남겼다.
이어 “일부 방청객들 표정이 안 좋다고, 3400여명 관객들 모두가 그렇다는 듯이 욕하시는 분들 오해하지 말라”며 “욕하거나 막말 하는 사람들은 소수였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방청객 전부가
‘무한도전’이 오랜 기간 방송에도 불구, 흥미진진한 방송으로 꾸준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논란의 확산이 추후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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