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둔 전진기지인 에스페란사 마을 학생들은 시속 100km의 강풍을 뚫고 등교를 한다. 이곳에서는 엄마들이 과목별로 부족한 선생님 역할을 대신한다. 보통 1년 정도 주둔하는 부모를 따라 16명의 아이들은 졸업을 하고 마을을 떠난다.
군 기지이다 보니 마을 운영은 군인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생필품은 슈퍼마켓에서 나눠주는 보급품으로 해결한다. 군인 가족인 주민들은 에스페란사에 와서 펭귄 뼈를 모으는 등 특별한 취미를 갖게 됐다.
미개척지인 남극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 간 이권 다툼의 한 형태로 이들은 에스페란사에 오게
그렇다 해도 아이들은 원래 살던 도시보다 남극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들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집을 줄을 연결하고, 펭귄처럼 한 방에 모여 추위를 견디며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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