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정보석이 겉은 멀쩡하지만 수리적 사고를 전혀 못하는 허술남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안예술’ 김이사의 부재로 안내상 가족들과 처음 만난 정보석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생긴 건 지적이고 멀쩡해 보였지만 안내상과 나이를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64년생인 안내상이 62년생인 자신보다 ‘두 살 형님’이라고 말하는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정보석은 이어 김이사가 준 20만원 외식 상품권을 들고 초밥집에 가서는 1인당 4만원씩 주어진 한도를 맞추기 위해 4만원을 잔돈으로 거슬러 초밥 가격에 맞는 지폐를 접시에 올려놓고 식사를 한다. 또 가족들에게 “초밥은 꼬리 부분에 간장을 찍어야 맛있어요”라며 자신의 몸에 가까운 쪽 부분을 초밥의 꼬리라고 주장하는 엉뚱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압권은 촬영장에서 공대교수역을 맡게 된 정보석의 혼돈이었다. 수학의 제곱근을 처음 접한 정보석은 “이걸 2라고 쓰고 제곱이라고 읽어요?”라는가 하면, 분수를 보고서는 “이런 숫자가 있어요? 칠, 과이분의 일?”이라고 진지하게 묻는다. 곧이어 수많은 공식들에 둘러싸인 정보석은 촬영 중 쓰러져버린다. 결국 검사를
하이킥 2편격인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허술하고 모자란 ‘쥬얼리 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보석의 카메오 출연에 시청자들은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는 평을 시청자 게시판에 남겼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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