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5일 방송된 ‘해품달’ 7회에서 월은 괴한들에 의해 궁으로 납치당했다. 이는 훤의 건강을 염려한 대왕대비의 사주였다. 입궁을 거부한 녹영(전미선) 대신, 신딸 월을 인간부적 삼아 훤의 횡액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음모였다.
8회 방송에서 월은 결국 훤의 액을 받아내고, 훤의 병세는 눈에 띌 만큼 좋아진다. 호전된 훤은 신하들에게 “오늘 전골이 맛있었다”며 칭찬을 전하는가 하면, 조정 회의에서도 남다른 통찰력을 보인다.
이상한 점은 훤뿐이 아니었다. 월은 침수를 든 훤의 방에 들어가 “연우”를 읊어대는 그의 모습에 “얼마나 마음에 사로잡혀 있으면 저렇게 그리워하실까. 내가 무녀가 아니라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자신도 모를 애끓는 마음을 드러내 향후 이들을 둘러싼 로맨스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훤의 좋아진 건강에 대왕대비가 월을 찾자, 녹영은 어떻게든 월을 빼내려 한다. 녹영은 훤을 돕고 싶다는 월에게 “피하라 하지 않았느냐. 마음에 담아서는 안 된
이어 녹영이 “가장 가까이 있으나 (전하와) 만날 수도, 결코 만나서도 안 되는 것이 액받이 무녀의 운명임을 알고 있느냐”고 타이르자 월은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는 것이 무녀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달이 다시금 차오른 순간이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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