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해품달) 8회에서 훤(김수현)이 지난날 마주친 묘령의 여인 생각에 종일 마음 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훤은 김제운(송재림)에게 “어제 그 곳을 다시 찾아가 보았느냐”며 간밤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운은 “아무런 흔적이 없었습니다”고 답했고, 훤은 “역시 꿈이었다. 한 밤의 꿈이었다. 다시 찾아 볼 필요는 없다”며 허탈해 한다.
그리움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던 훤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국화차를 들고는 “이 차를 마시고 편히 잘 수 있을까”라는 말로 옅어지지 않은 연심을 앓는다.
25일 방송된 해품달 7회에서 훤은 잠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어 우연히 연우(월, 한가인)와 만났었다. 산속에서 보슬비가 내리자 훤은 연우의 환영을 보고 그 뒤를 쫓다가 안개에 휩싸여 길을 잃었다. 훤은 망연자실하던 찰나에 달을 보는데, 이는 등을 들고 나온 연우였다.
훤은 연우를 보자마자 어릴 적 연우의 모습을 떠올리며 놀랐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연우의 집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이 때 훤은 자신을 대접해 준 대가로 이름이 없던 연우에게 월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월은 훤의 인간부적이 되어 액받이무녀로 궐에 입성했다.
사진=M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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