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제영화제에서도 이렇게 많은 영화배우들이 모인 적은 없었다. 시대초월, 장르불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영화의 주인공들까지 모두 모인 곳은 한 가정집이다.
카메라가 방안에 들어서자 일렬로 줄을 맞추고 세워져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피규어들이었다. 이 배우들(?)을 관리하는 매니저는 바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남자 김경필(30세)씨다.
김 씨가 만든 피규어들은 외모부터 체격, 입고 있는 옷까지 스크린에서 바로 튀어 나온 것 마냥 배우들을 쏙 빼닮아 눈길을 끈다. 영화 속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작게 축소된 인형이 무려 5천여 개다.
김 씨는 직장은 물론 여자친구와의 데이
김 씨는 인터뷰에서 “돈을 아끼면서 피규어를 모았다.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모두 참았다”고 웃음 지었다. 이제는, 피규어가 아닌 실제 배우들과 함께 할 차례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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