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 방해 혐의로 연행된 MBC 이상호 기자가 25일 오후 병원에 입원했다.
미디어 블로그 운영자 미디어몽구는 25일 "이상호 기자, 경찰이 땅바닥으로 넘어뜨려 옷 찢기고 옆구리를 다쳐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 동행하에 호송차량 타고 병원으로 이동중입니다. 진료 후 다시 경찰서로 와 조사받을 예정입니다"라고 이 기자의 병원행을 전했다.
이상호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멍하니 바라봅니다. 한방울 또 한방울.. 미친 세상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저를 포함한 기자들 책임이 큽니다. 잠이 오지 않네요"라는 글을 올려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이 기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손바닥TV 인터뷰를 위해 김근태 고문의 타계 당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 “독재자 전두환씨, 사과 받으러 왔다”고 외쳐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다.
이 기자는 약 한달 전부터 고문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MBC 팟캐스트 손바닥TV '화려한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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