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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설특집으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과 리키김이 치밀한 작전 끝에 제작진의 감자를 몰래 훔쳐 먹은 뒷이야기가 공개돼 채널을 고정시켰다. 문명세계에서 접할 수 없는 원시 자연 속 최소한의 생활 도구만을 가지고 삶을 꾸려갔던 김병만족(김병만, 리키김, 황광희, 류담, 노우진, 태미)의 숨겨진 일화가 방송에 대거 공개됐다.
당연히 이날의 가장 큰 화두는 ‘굶주림’이었다. 출연진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생하던 당시를 회상하던 중 갑자기 김병만이 “그 때 기억나냐?”면서 말을 꺼냈다. 이에 어딘가 찔린(?) 기색의 리키김은 “형, 그거 말해도 돼?”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악동같은 웃음을 지은 김병만은 배고픔에 견디지 못하고 리키김과 합심해 제작진의 음식을 훔친 사건을 털어놨다. 리키김이 제작진의 주의를 끄는 바람잡이로 나서고 김병만이 세 알의 감자를 훔치는 범행을 감행한 것. 리키김도 당시가 생각난 듯 무용담을 술술 풀어냈다.
김병만족은 이어 훔친 감자를 재빨리 모닥불 밑에 숨기는 치밀한 사후처리로 문명에서 온 음식을 맛봤다고 전했다.
이런 사건을 전혀 몰랐던 이지원 PD는 “이런 짓을 할 만한 분들이라는 건 알았다”면서도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만족이
SBS는 23일 저녁 6시에 정글의 법칙 여자편 격인 ‘정글의 법칙 W’를 방송한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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