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영화와 드라마 OST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곡을 선택한 가수들의 12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첫 무대에 나선 적우는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OST인 故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자신의 색깔로 불렀다.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린 적우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노래했다. 김광석씨가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윤민수는 드라마 ‘아이리스’ OST인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좋지 않은 목 상태임에도 최선을 다했다. 윤민수는 “마지막 무대였는데 기량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테이는 영화 ‘봄날은 간다’ OST인 캔의 ‘내 생애 봄날은’을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편집, 소화해냈다. 특히 상하의를 빨간색으로 맞춰 입은 테이는 강렬하고 정열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신효범은 드라마 ‘위기의 남자’ OST인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여성적인 감성으로 불렀다. 노래 연습을 하면서 감성이 울컥했다는 신효범은 본 경연에서 감정을 절제하며 담백한 무대를 선사하려 노력했다.
김경호는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강렬한 록 버전으로 소화, 강렬하고 시원한 무대를 선사했다. 거미는 짝사랑한 경험의 감정을 담아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소화했다. 감미로우면서도 풍부한 감성은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박완규는 알렉산드로 사피나의 ‘하망연’으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강렬한 눈빛과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이 소화돼 모두를 몰입시켰다.
“마음이 몽창 담겨있는 노래다. 1등으로 부르고 싶다”고 바란 박완규는 자신의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박완규는 1위를 차지한 뒤 “이 곡으로 버텨왔던 시간들이 있다. 그들의 삶이 설령 허구라 할지라도 저렇게 살고 싶다”며 “허황된 생각일 수 있지만 내 허황된 꿈을 여러분들이 어느 정도 인정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좋아했다.
김경호가 2위, 윤민수가 3위, 거미가 4위, 신효범이 5위, 적우가 6위, 테이가 7위가 됐다.
명예졸업을 하게 된 윤민수는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테이는 “사실 7위 할줄 몰랐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무대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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