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은 지난 19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하 '해품달') 6회 엔딩신에서 장옷에 가려져있던 얼굴을 드러내며 성인이 된 연우의 존재를 알렸다.
대사 한 마디 없는 단 5초간의 등장이었지만 신비로울 정도로 청초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해품달'은 성인 분량부터 미스터리적 요소가 가미되며 새로운 드라마라 해도 무방할 만큼 아역 분량과 다른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미스터리의 중심엔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의 화를 당하지만 태양의 곁을 지켜야할 기구한 운명'을 타고났기에 연우의 기억은 송두리 채 빼앗긴 무녀 월(한가인 분)이 자리한다. 과거를 잃어버리고 무녀 월로 살아가는 연우의 존재는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 하는 장치.
때문에 이날 방송분 말미 5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훤(김수현 분)과 양명군(정일우 분)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죽은 연우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무녀 월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드라마틱한 반전이었다.
특히 한 마디 대사도 없이 장옷으로 가려져 있던 청초한 얼굴을 드러내며 연우의 존재를 알린 한가인의 강렬한 엔딩신은 5초 남짓의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신비롭고 강렬한 아우라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방송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한가인 말 한마디 안 해도 존재감…엔딩 간지돋네" "한가인, 숨 막히는 마성의 엔딩 5초", "한가인 5초 나왔는데 미모로 올킬", "역시 한가인, 미모 진리"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29.3%(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0% 고지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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