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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진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대중음악상 기자회견에서 “한류는 아직 거품이 많다. 한류가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또 해외에서 한류의 인기는 해당 국가의 비슷한 부분 뮤지션과 장르가 위축된 까닭이다. 또 해외의 한류 팬들을 보면 10~20년 우리나라에서 팝음악을 소비하는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70년대 이후 시작돼 80~90년도 쟈니스를 주축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이라는 특정 영역이 최근 10년사이 다소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K-팝의 인기는 80~90년대 국내에서 뉴키즈온더블럭 같은 영미권 아이돌 가수의 인기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이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상업적인 성과를 차지하고 국내 대중음악에 어떤 질적 성장을 돕고 있는지는 회의해 볼 필요가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대중음악상 김창남 위원장은 “국내 가요계와 시상식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지 못하는 것은 미디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디어가 실제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스펙트럼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2월 29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리며 올해 장기하와 얼굴들, 이승열이 총 5개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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