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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대중음악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은 “애초 한국대중음악상에 ‘대중’이라는 단어는 ‘클래식이 아닌 음악’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에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류가 아직은 거품이 많다는 평가고, 한류가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본다. 또 해외에서 한류의 인기는 해당 국가의 비슷한 부분의 뮤지션과 장르가 위축된 까닭이다”고 평가하며 이번 시상식 후보군에서 K-팝 가수들이 포함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또 ‘나가수’ ‘불후의 명곡’ ‘세시봉’ 등 방송을 통해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곡들이 빠진 것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이들 노래가 리메이크다. 또 간혹 앨범으로 모아져서 출시된 경우도 있지만 디지털 유통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리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선정위원회 강일권 리드머 편집장은 “이 결과는 대중을 포용하느냐 마느냐 보다는 가요계에 현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본다. 주류 가요계는 싱글 노래 위주에 아이돌 댄스 음악일색이다. 실제로 일렉트로닉&댄스 부문에는 아이돌 가수들이 일부 후보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과 노래 부문에는 에프엑스, 2NE1, 인피니트, 티아라 등 K-팝 가수들이 일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이승열이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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