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들의 토크 주제는 ‘소녀의 유혹’이었다. 허참은 “과거 정소녀와 지방 공연을 함께 간 적이 있었다”고 운을 떼더니 “다음 일정을 준비하며 맥주나 한 잔 하자고 했는데 정소녀가 거절하더라. 그래서 외로우면 전화를 하라고 말했다”라고 모두가 놀랄 만한 사연을 고백했다.
허참은 “무심히 내 방에 들어와 맥주를 먹고 잘 준비를 했다. 그 때 ‘오빠 자요?’라며 정소녀의 전화를 받았다”며 “함께 맥주를 마시자며 본인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덧붙여 출연자들을 흥분케 했다.
그는 “얘가 왜 이러나하는 생각이었다. 결국 방으로 갔다. 불까지 꺼져 캄캄했다. 불을 켜라고 하니 정소녀가 켜지 말라고 콧소리를 냈다. 방 안으로 들어선 순간, 정소녀가 내 팔을 딱 잡았다. 이후 다리까지 잡기에 이르렀다. 알고 보니, 함께 갔던 일행들이 다 있었다. 그들이 작정하고 나를 놀린 거였다. 깜빡 속았다”고 이야기를 허탈하게 마무리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정소녀는 “어쩐지 굉장히 실망한 표정이셨다. 굉장히 죄송했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1975년부터
이날 정소녀는 허참의 수많은 여자 상대역을 질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허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140여 명의 여자MC들과 호흡을 맞춰왔다”고 자랑한 바 있다.
사진=SBS ‘강심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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