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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EXO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멤버 레이의 솔로 댄스 퍼포먼스를 담고 있는 티저를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 ‘레이(LAY)’는 뛰어난 댄스 실력은 물론 피아노, 기타 등 악기 연주 실력까지 음악적인 재능을 겸비한 만 20세의 신예"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SM은 약 3주간 카이, 루한, 타오, 첸, 세훈, 레이 등 6명의 멤버를 공개했다. 이들에 대한 소개는 대동소이하다. 각각 생김새는 다르지만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터라 이들 개개인의 특별한 차이나 개성을 발견하는건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약 한달여간의 프로모션 기간을 두고 멤버를 순차공개할 예정이지만 정작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실제로 소녀시대 등 톱 클래스 아이돌의 경우 한명한명의 잘 준비된 콘셉트 사진이 대중들의 호기심을 불러오기 충분하다. 하지만 EXO의 경우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단계에서 멤버 하나하나의 차별성이 전혀 부각되지 않은 이 같은 방식의 순차 공개가 효과적 인가에 대한 회의인 것.
여기에 가수의 본질이 뭐냐는 회의도 따른다. 실제로 EXO는 아직 어떤 노래를 부르는 지도 모르는 팀이다. EXO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음악보다 어쩌면 부가적일 수 있는 '외모'가 먼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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