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브레인' 19회는 전국기준 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주 대비 4.4%P 하락한 수치. '브레인'이 종영을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브레인' 시청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전국 케이블TV업체의 KBS 2TV 방송 신호 재송신 중단이었다.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 드라마들은 발목 잡힌 '브레인'을 나란히 넘어섰다. 이날 MBC '빛과 그림자'는 16.8%, SBS '샐러리맨 초한지'는 12.1%를 각각 기록했다
지상파와 재전송 비용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케이블사업자들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KBS 2TV 재송신을 순차적으로 중단했으며 '브레인' 방송 시간대에는 KBS 2TV 시청이 상당 부분 문제가 됐던 것.
케이블을 통해 지상파를 시청해 오던 1,500여 가구는 17일 오전 현재까지 KBS 2TV 시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를 볼모로 뭐 하는 짓이냐" "'브레인' 본방 시청률 떨어졌어 안습" "지못미 '브레인'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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