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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은 얼마 전 자서전을 발간,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외도의 사실을 직접적으로 밝혀 충격을 줬다. 조영남은 연예 오락프로그램에 빈번히 출연해 이혼 과정과 이유,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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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원한 로맨티스트로 남고 싶다”며 “지금도 뉴욕에 애인이 있다. 나 같이 튼튼하고 자유로우며 남보다 조금 더 잘 생긴 사람이 애인이 없을 리가 있겠느냐”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청춘은 맨발이다’라는 솔직한 자서전 덕에 요즘 신성일은 여러 군데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히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엄앵란에 대해 미안하지 않냐고 물어도 “그게 뭐가 미안하냐. 나는 솔직할 뿐이다”고 답했었다.
16일 방송된 KBS 해피FM ‘임백천의 라디오 7080’에도 출연해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독립된 개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야 한다”는 발언을 해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서울에도 각자 집이 따로 있고 지방에 별도 한옥을 짓고 따로 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거침 없고 당당한 사랑관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뻔뻔하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라고 개탄하고, 한편으론 “사랑에 관한 발언을 하면 논란이 되는 것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말 하는 것이 로맨틱하다”는 반응도 있다.
신성일은 지난해 매일방송 MBN 뉴스에도 출연해 자신의 사랑관에 대해 총정리, 인상적인 발언을 남겼다. “나는 충무로 대표 배우다. 5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고, 100명이 넘는 여배우와 작업했다. 그런 영화배우가 엄앵란 하나만 보고 살아왔다? 그러면 그게 참 민숭이지.”
조영남 또한 분명하고 당당한 사랑관을 갖고 있다.
음악과 예술에선 한결같이 유유자적 했던 그는, 유독 ‘여자’ 문제로 시끄러웠다. “25살 아나운서 여친이 있다”는 발언 이후 비난을 받았고,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세간의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 스스로도 “내 생활이 좀 문란했잖아”하고 고백할 정도다.
자서전까지는 발간하지 않았지만 친한 여자 후배들도 ‘애인’이라 칭했고, 자신의 이혼까지도 상세히 말하며 여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왔다. 여자와 애인에 관련한 솔직한 입담이 재밌기도 하고 파격적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러브콜을 받았던 조영남은 출연한 방송이 많은 만큼 많은 논란의 발언들과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조영남은 “내가 자꾸 카사노바 같다고, 또 바람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런 점이 소수의 사람들은 로맨틱하게 보지만, 다수는 미친놈으로 보는 이유”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 연예계에 나와 비슷하거나 나를 뛰어 넘는 상대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나를 무찌를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여유만만했다.
누리꾼들은 조영남을 향해서도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예술적인 기질이 충만해 사랑도 예술적으로 하고 계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모든 사람이
신성일과 조영남, 이들은 자신의 사랑관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자신만 알아도 될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공개한다. 너무도 솔직하고 당당한 자세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들은 정녕 황혼의 로맨티스트일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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