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미국 CIA가 수십 여 년 간 지켜왔던 1급 기밀문서 한 장이 불에 탄 흔적과 함께 발견돼 미국 전역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그 이유는 이 문서가 작성되고 얼마 후 미국 제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가 암살을 당했기 때문.
이에 대해 음모론자들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은 당시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된 1급 기밀문서 열람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앞서 실제로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1963년 11월 12일 당시 UFO관련 문건 열람을 요구한 케네디의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케네디 관련 책을 저술한 윌리엄 레스터는 “케네디가 UFO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소련(현 러시아)과의 관계 때문이었다”며 “소련 상공에서 UFO가 자주 목격되는 상황이 연출되자 소련이 이를 미국의 침공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염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문서를 유출한 자는 1960부터 1974년까지 CIA에 몸담았던 인물로, CIA가 일부 매우 민감한 문건을 소각할 때를 노려 극비리에 빼냈다고 전했다.
타다가 만 문건의 첫 페이지에는 CIA 국장이 “명심해야 할 것은 랜서(케네디의 암호명)가 우리의 활동과 관련해 우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몇 가지를 요구했다는 점이다”라고 밝히고 있어 ‘케네디 UFO 관련 암살설’을 뒷받침하는 인상을 준다. 다시 말해, CIA 국장은 대소련 화해 협력 등 케네디의 요구를 CIA의 존폐가 걸린 중대 사안으로 간주했고, 이로 말미암아 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음모론자들의 시각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대통령 중 한 명인 존 F. 케네디는 1963년 11월, 댈러스에서 시가행진을 하던 중 두 발의 총탄을 맞고 즉사했다. 암
사진=EBS 다큐10 ‘오스왈드는 왜 케네디를 쏘았나(Oswald's Ghost)’ 방송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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