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쇼이스트 인터내셔널은 11일 “일본 군인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꽃신을 신고’가 제작된다”며 “연출은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보여준 곽재용 감독이 맡았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강제로 징용됐던 20만여 명의 할머니 중 현재 30여 명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마저 모두 잠들어 이 사실이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종군 위안부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세계 곳곳에 알리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1940년대를 무대로 한 ‘꽃신을 신고’는 1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작사와 오랜 시간 기획을 함께 한 선문그린사이언스의 투자 결정과 영화 ‘적벽대전’ ‘공자’ 등을 제작한 중국 영화사 춘추홍의 400만불 투자로 제작이 확정됐다.
한국 진주, 중국 상해 등에서 촬영되며 현재 경상남도 진주에 40년대를 재현한 대규모 세트를 준비 중이다. 캐스팅이 결정되는 대로 2012년 상반기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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