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수는 차기작 '반창꼬' 크랭크인이 3월로 잡혀있어 결혼일자를 2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는 결혼 소식이 알려진 11일 자신의 팬카페 '천사수'를 통해 자필편지로 결혼을 발표했다. 고수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를 처음 하던 때... 그 두려움에 하루하루 수많은 심호흡을 하며 집을 나섰던 그 때, 혼자 모든 것을 이겨내야만 했던 저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타났죠. 바로 천사 수 여러분들입니다"며 "그런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고수는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 역시나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을 늘 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습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고수는 "만남을 공개했을 때부터 늘 제 곁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수의 예비신부는 지난해 초 공개된 미술학도로 2008년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후 약 3년 전부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는 열애설 발표 당시 "좋은 소식이 있으면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특히 고수는 일반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는 것과 관련해 "평범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알기에.. 좀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배려를 당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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