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에 보자더니...“아! 아! 뼈 물렸어 뼈”

1년 뒤에 보자며 이를 갈던 새끼호랑이가 연이어 수모를 당했다. 그것도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로부터다.
최근 온라인상에 새끼호랑이가 ‘강아지’와 ‘개’에게 괴롭힘 당하는 사진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년 뒤에 보자’라는 제목의 이 게시물은 두 장의 사진을 1년 전과 1년 후라는 설정으로 구분해 놓았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새끼호랑이가 비슷한 체구의 강아지에게 얼굴을 물리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앞발을 뻗으며 저항해보지만, 솜털이 역력한 지금 상태로는 어림없어 보인다.
1년 후, 강아지는 예상보다 빨리 성장했다. 여전히 뽀송뽀송한 호랑이는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커지며 ‘개’가 된 그 때 그 녀석에게 훨씬 더한 굴욕을 당한다. 배를 보이며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애처롭다.
호랑이의 일반적인 성체 나이는 암컷의 경우 3~4년, 수컷은 4~5년 정도로, 생후 1년 시점에는 실제로 개보다 성장이 늦다. 종별로도 편차가 심해 가장 큰 시베리아호랑이는 최대길이 4m, 몸무게는 3백kg에 달한다.
시간이 지나면 사진 속 개의 체구가 왜소해지겠지만 새끼호랑이로서는 일단 쓸개라도 씹으며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셈. 맹수라고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