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판권 산다는 美 제작사 어디일까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판권 수출 관련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일각에서 미국 포맷 구입처가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MBC 글로벌 사업부에 따르면 '나가수' 포맷의 미국 수출 논의는 계속 진행 단계로, 제작사와의 계약은 체결됐으나 방송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사업부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제작사와의 계약은 체결됐으나 방송사와는 계약 미성사 단계다. 방송사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제작비나 방송시기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불거진 '아메리칸 아이돌' 공동 제작사의 구입설에 대해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계약 체결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가수'는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경연을 펼친 후 청중평가단의 심사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이후 숱한 화제를 모았다.
'나가수' 포맷에 대해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온 가운데 지난해 11월 MBC 김재철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나가수' 포맷이 미국에 100만 달러에 팔렸고 중국에도 수출됐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