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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붐을 예견하며 당찬 출발을 알린, 배우 이시영 이동욱 주연의 ‘난폭한 로맨스’ 는 탄탄한 구성, 배우들의 코믹 열연에도 불구 수목극 대전 첫 주 내내 꼴찌를 기록했다. 시청자 호평에도 불구, 1,2회 연속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본 것.
반면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은 방송 첫 주만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 주간 시청률 6위권에 진입했다. 아역들의 출연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려, 이 상승세를 이어 받은 성인 연기자들이 출연 후 초반 2~3회 정도만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지켜간다면 대박은 따 놓은 당상이다.
SBS ‘부탁해요, 캡틴’ 역시 첫방 이후 극과극 반응에도 불구, 2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작과 동시에 제 자리를 확실하게 굳힌 ‘해품달’이 굉장히 유리한 위치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난폭한 로맨스’ 의 역습 기회는 열려있다. 일단 시청률 격차가 적은 ‘부탁해요, 캡틴’ 은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갈리는 반면, ‘난폭한 로맨스’의 시청자 평은 대체로 호평이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특성상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가벼운 미스터리 에피소드를 섞어 앞으로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만 하다. 연속성이 강한 사극에 비해 중간을 놓쳤더라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재방송에서 입소문이 날 경우 본방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시청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통해 코믹 연기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이시영, SBS ‘여인의 향기’에서 매력적인 이미지를 남긴 이동욱의 호흡 역시 신선하다. 무조건 망가지는 연기가 아닌, 스토리와 캐릭터, 주변 환경이 조화를 이룬 웃음이라면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다.
최근 사극 열풍이 다시금 불어오면서 ‘해품달’이 절대적 우위에 놓인 것은 사실이나, 결국 시청자들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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