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덜란드의 한 예술가단체가 공개한 ‘인티머시 2.0 드레스’는 착용자의 심장 박동 등을 감지해 투명도가 바뀐다. 친밀감을 의미하는 드레스 이름처럼 원래 불투명하던 색감이 친한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점점 속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로 바뀌는 것.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단 루스가르드의 ‘스튜디오 루스가르드’가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드레스는 현재 2.0버전까지 출시됐다. 전기가 흐르는 박막으로 만들어 졌다고 밝혀졌지만, 구체적인 작동 원리에 대해 루스가르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친밀감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변하는 심장박동이나 체열, 체액의 분비 정도를 센서가 측정해서 투명도를 바꿀 거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잘만 응용하면 일상 여기저기에 혁명을 가져올 기술” “속옷에 투자해야 될 날이 가까워진 건가” “친밀한 동성친구가 접근해도 투명해질 텐데...머쓱할 듯” 등의 유쾌한 의견들이 올라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루스가르드 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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