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도쿄의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 쓰키지 어시장에서 실시된 참치 경매에서 아오모리현 오마산 269㎏짜리 참치가 5천649만 엔, 우리 돈으로 약 8억4천700만 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서 팔고 있는 가장 비싼 수입차 ‘마이바흐62’의 가격과 동일하며, 1㎏당 가격은 소 한 마리 시세를 훌쩍 뛰어넘는다.
보통 참치의 3배 크기인 이 참치를 구매한 곳은 예상 외로 중저가 초밥체인점이다. 8억5000만원 참치를 해체해 평소 수준인 한 점당 5천~6천원에 판매 중인데,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전까지 참치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1월 쓰키지(築地)어시장에서 낙찰된 홋카이도산 ‘구로마구’로 3249만엔(당시 약 4억4000만원)이었다.
전세계 참치 어획량의 80%를 소비하는 일본에서 참치잡이는 ‘바다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며 부가가치가 높은 생계수단으로 통한다. 그러나 최근 자원고갈 우려 때문에 국제적으로 어획량을 규제하고 있는 까닭에 입하량은 줄고 경매가는 상승하는 추세다.
사진= SBS 8 뉴스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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