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1부-얼음 대륙의 황제, 황제펭귄’이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구의 눈물’ 다큐시리즈의 명성을 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하 60도 혹한에 맞서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황제펭귄 수컷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남극 호주기지에서 3백일 간 고립된 채 촬영에 임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내용에 의하면 황제펭귄 암컷들은 알을 낳은 후 식량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떠나고, 수컷들이 발 위에 알을 올려두고 뱃가죽으로 품었다. 자칫해서 알을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1분 만에 얼어붙을 수 있는 상황. 수컷들은 최소한의 수분유지를 위한 눈 섭취 말고는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두 달 간 알을 품었다.
놓쳐서 얼어버린 알을 다시 품으려 하거나, 얼음덩어리를 알로 착각해 품는 황제펭귄의 ‘부정父情’은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밖에 펭귄들이 서로서로 몸을 밀착해 추위를 이겨
‘남극의 눈물’은 MBC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네 번째 시리즈로, 지금껏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2010년 1월 8일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 1회(22.5%)였다.
사진= 해당 영상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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