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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방송 ‘손바닥TV’에서 ‘손바닥 뉴스’를 진행하는 MBC 이상호 기자는 5일 故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개입설을 주장했다.
이같은 폭로성 발언은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져나갔으며, 연예계에서 심심찮게 불거지는 고질적인 성스폰서 문화가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방송된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에서 이상호 기자는 “이 내용을 거론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문을 연 후 “장자연이 자살한 2009년 3월 7일, 유씨가 국정원 직원과 만난 사실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국정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장자연이 자살한 3월 13일과 기자회견이 있던 18일, 만 5일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 주목하게 됐고 그 와중에 유모씨 직원으로부터 내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유씨와 함께 일한 직원이라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유장호씨가)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원에 들를 때마다 국정원 직원이 늘 있었다. 유장호 씨가 국정원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분당서의 경찰 조서 일부도 공개했는데, “국가 정보원이라며 힘든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고 자기가 도와준다고 했다”는 유씨의 진술을 언급하며 경찰이 국정원의 개입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는 “국정원은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사건 배후에 거대 조직이 있다”며 “내주 장자연 사건 배후 거대조직이라는 내용으로 2차 보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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