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폴리’ 제작사 관계자는 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롤리폴리’ 제작발표회에서 “복고 뮤지컬인 ‘롤리폴리’에 대해 향간에 영화 ‘써니’ 표절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롤리폴리’ 황규학 프로듀서는 “영화 ‘써니’ 강형철 감독이 ‘써니’ 제작에 앞서 복고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를 보고 갔다”며 “원조 복고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 에 이어 이번 ‘롤리폴리’도 맡았다. 복고풍 라인의 창작극은 뮤지컬이 먼저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롤리폴리’ 뮤지컬 디바 박해미, ‘나는 가수다’ 장혜진을 주축으로 티아라 지연, 효민, 소연, ‘우리 결혼했어요’ 이장우까지 기대 이상의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의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복고풍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익숙한 팝송들과 어우러진 여고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가수가 꿈인 시샘 많은 현주(박해미, 장혜진), 불량 써클 리더였지만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주영(지연, 효민), 오락부장 자현(진아라, 장주연), 문학소녀 미자, 거울공주 영미(이미라, 박소향), 기타 치는 인기 많은 오빠 영민(런, 서지훈, 이장우)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70~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지난해 복고 열풍의 주역이자 영화계 새 바람을 불러온 영화 ‘써니’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에 ‘표절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복고’라는 전체적인 틀을 이전부터 먼저 고수해왔다는 제작사
‘롤리 폴리’가 ‘써니’ 와는 차별화되는 스토리, 캐릭터로 ‘표절 논란’을 딛고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는 작품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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