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 ‘밥’이라는 바탕 위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어떠한 재료를 투입하든 돌돌 말아내기만 하면 김밥이다. 삼각이나 사각으로 모양에 변화를 가해 색다른 미각을 느낄 수도 있다. 요즘엔 김이 밥 속으로 들어간 누드김밥이 인기다.
그렇다 해도 ‘김밥’의 기본은 소풍날 집에서 싸주던 그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이미지로 떠올리는 이 동그란 김밥에는 단무지, 계란, 당근, 시금치, 오이, 우엉에 단백질 공급원으로 소고기, 햄, 오뎅 등이 더해진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허전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사진은 ‘깜빡하고 안 넣을 뻔’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화제가 된 게시물이다.
속재료들이 정갈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햄만 김을 뚫고나올 것처럼 외떨어져있다. 제목 그대로, 김밥을 말던 중 햄을 깜빡했다가 다급하게 추가한 격이다.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하단은 편의점 김밥들이다.
좌측 사진의 최초 게시자는 ‘왕돈까스 김밥’을 구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지 속에서 무슨
우측 사진도 실소를 자아낸다. 과대포장 관행으로 미뤄 볼 때 ‘크랩김밥’쯤 되었을 터. 흡사 자린고비 설화를 연상시킨다.
두 사진 모두 김밥의 응용력이 비딱하게 발휘된 사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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