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12라운드 1차 경연부터 순위 발표 방식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나가수'는 경연을 마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1위부터 7위까지 발표되는 순위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바뀐 방식에 따르면 순위가 발표된 가수는 세트장 밖으로 나가게 되는 형식을 띄게 된다.
당시 녹화에서 가수들은 순위 변경 방식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순위 발표 방식이 바뀐다는 소식을 사전에 알진 못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순위 발표 방식을 바꾼 배경에는 스포일러 방지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대세다. 순위 발표와 함께 현장을 떠나야하는 만큼 자신의 앞 순위까지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스포일러가 사라질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가수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모두가 함께 앉아있는 자리에서 순위를 발표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가혹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임없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 아니냐는 것.
달라진 방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네티즌들은 "그런다고 스포일러가 없어질까요" "이젠 스포일러도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마지막에 남는 사람은 더 비참할 듯"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달라진 '나가수' 순위 발표 방식은 8일 방송부터 적용된다. 이날 방송에는 신효범과 테이가 새 가수로 투입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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