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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초반의 밝은 분위기를 지나 어두운 길로 접어들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70년대에 대한 향수를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호평받은 '빛과 그림자'는 극 초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달리 초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선악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인물간 갈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구랍 31일 수원의 한 리조트에서 조명국(이종원 분)의 영화사 개업을 축하하는 연회장 씬 촬영이 진행됐다. 이종원을 비롯해 안재욱 이필모 손담비 전광렬 안길강 김희원 등 주요 출연진은 살얼음판 같은 갈등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기태(안재욱 분)과 악수를 나누며 강렬한 눈빛 대결을 펼친 장철환 역의 전광렬은 "차갑고 지략적인 이성의 철환과 불같이 뜨거운 열정의 기태는 서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뜨겁게 대립할 두 사람의 모습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성공을 위해 누구와도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업적 전략가 노상택(안길강 분)과 양태성(김희원 분)은 의도되지 않은 웃음 코드로 '빛과 그림자'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악역들.
김희원은 "태성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박쥐처럼 이동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사실 그런 캐릭터들이 먼저 성공하고 이익을 얻더라. 그런 유형의 캐릭터로 대표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향후 극의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차수혁(이필모 분)과 유채영(손담비 분)의 악역 변신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악의 길을 선택하는 채영의 변신이 주목된다. 손담비는 "모든 부분에서 여유로워 보이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이 채영의 전부는 아니다"며 악역 변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빛과 그림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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