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회 방송을 내보낸 ‘K팝스타’는 예비 스타들의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주 방송에서 이미 ‘파워보컬 조’의 박지민과 이미쉘은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죽음의 조’ 또한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에서 놀라운 실력을 선보인 ‘키보드3인방’은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인 백아연은 조 1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발성의 교과서’라고 칭송받은 손미진과 ‘천재소녀’ 김나윤은 다소 부진했으나,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또 ‘이별 참 못할 짓이더라’로 뛰어난 작사·곡 능력을 선보인 윤현상은 목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역시나 주목받을만한 실력으로 합격했다.
지난 방송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 중국계 미국인 캐시 영도 급부상했다. 2NE1의 ‘론니’(Lonely)를 부른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무시할 수 없는 참가자라는 평가를 들었다.
자작랩으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승훈은 세 심사위원을 즐겁게 만들었다. 다듬어지지 않은 프리스타일한 모습은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그를 주목할 만한 인재로 느끼게끔 만들었다.
시각장애인 김수환은 이적의 ‘다행이다’를 불렀다. 그의 목소리에 매료된 심사위원들은 노래 중간에 끊지 않고 전체를 다 듣고 감격스러워했다. 박진영은 “저한테는 오늘 1등이다. 한마디도 진심이 안 감긴 글자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남다른 실력을 가진 도전자들은 매주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실력들이 월등이 높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들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 발전한 노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관객을 더 소름끼치게 만들 여지가 충분하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봤을 때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도 심사위원들에게 그냥 넘어 갈 수가 없다. 호평과 혹평이 종이 한 장
이들이 어떤 가르침을 받고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해 스타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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