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신하균은 8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브레인'에서 이강훈 역을 열연, 김영철, 박시후 등을 꺾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하균은 '브레인'에서 기존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을 올킬 시키는 숨 막히는 연기 신공을 보이며 '나만 배우다'라는 얘기를 들으며 호평을 받아왔다.
같은 시각 한석규 역시 대상의 기쁨을 맛봤다. 한석규는 31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석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이도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광기와 순수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기를 펼쳐 1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각각 오랫동안 충무로에서 활약해 왔다는 점. 신하균은 데뷔 후 '킬러들의 수다' '공동경비구역 JSA' '웰컴투 동막골' '지구를 지켜라' '우리형' '예의없는 것들' '박수칠 때 떠나라' '더 게임' '페스티발' '고지전' 등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해왔다.
한석규 역시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이중간첩’(2002), ‘주홍글씨’(2004), ‘구타유발자들’(2006),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백야행-하얀 어둠속을 걷다’(2009), ‘이층의 악당’(2010) 등 2000년대에는 주로 영화에 주력했다.
이날 수상으로 신하균은 8년 만에, 한석규는 16년 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에 '금의환향' 한 셈이 됐다. 특히 1990년 KBS 공채 성우로 방송계 일을 시작한 한석규는 데뷔 21년 만에 첫 대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맛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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