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30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11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이경규, 김병만, 이승기를 제치고 최고상을 따냈다.
유재석은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20%까지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패밀리가 떴다’로 두 차례 대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강호동에게 최고상을 내줬지만 올해 다시 되찾아왔다.
유재석은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믿고 기다려준 시청자 여러분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까지만 해도 ‘런닝맨’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 내부적으로 얘기 많았는데 아까 조효진 PD도 얘기했지만 시청률 때문에 조마조마한 한 주 한 주였다. 이 시기 겪고 함께 와준 스태프와 ‘런닝맨’ 멤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함께 하니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유재석은 강호동도 언급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이렇게 얘기를 다시 하는 게 형님을 괜히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해서 망설여진다. 얼마 전에 (강호동 형님과) 통화를 했다. 형님이 마지막으로 해준 얘기가 ‘재석아 씩씩하게 가라’고 했다. 형님 너
아내 나경은 MBC 아나운서에게도 부끄러워했지만 “나경은씨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전해 감동을 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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