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S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신하균, 최정원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폭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신하균과 최정원은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 각각 이강훈과 윤지혜 역을 맡아 티격태격 ‘앙숙’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선, 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극과극 성격 때문에 잦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도 내심 서로에 대해 두터운 신뢰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신하균, 최정원의 마음을 점화시켜준 명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상태다. 신하균의 까칠하지만 박력 넘치는 마성의 매력과 사랑스러운 최정원의 매력이 더해져 두 사람의 관계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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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회, 강훈(신하균)과 지혜(최정원)의 소파위 ‘박력 밀당 사건’으로 두 사람의 오묘한 관계가 성립됐다. 소파 위에서 잠들어있던 강훈이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지혜의 손목을 끌어당기며 극적인 순간을 맞았다. 10c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눈빛을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가슴 떨리는 최고의 엔딩”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이후 지혜의 ‘강훈 앓이’는 시작됐다.
◆ 이병헌-김태희의 ‘사탕키스’ 버금가는 ‘풍선껌 키스’
솔직하고 당찬 여주인공답게 지혜의 적극적인 행보는 강훈을 향한 프러포즈로 이어졌고 두 사람은 오묘한 분위기 속에서 풍선껌 키스를 선보였다.
얼굴 여기저기 풍선껌 딱지를 붙이고 나타난 지혜를 향해 강훈이 폭풍 같은 키스로 치명적 매력을 발산한 것. 지혜의 화끈한 고백과 강훈의 박력 넘치는 키스는 안방극장에 거센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강력한 ‘브레인 열풍’을 양산했다.
◆ 신하균 ‘밴드 고백’, 이러니 안 반해?
‘강지커플’의 러브라인은 장애물의 연속 등장으로 위기에 놓인다. 강훈의 시련 때문에 큰 발전을 이루지는 못했던 두 사람. 대신 고난의 강훈 옆에서 지혜는 묵묵히 그를 응원하며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까칠하기만 하던 강훈도 이 같은 지혜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다. 연구 도중 손에 상처를 입은 지혜에게 조심스럽게 밴드를 감싸주며 속마음을 전했다.
◆ 신하균, 사랑에 빠진 최정원 ‘뇌 사진’ 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깊은 마음이 확인된 것은 행복 바이러스를 듬뿍 담은 지혜의 ‘뇌 사진’이 공개된 이후부터다. 지혜는 사랑에 빠진 자신의 뇌라며 강훈에게 ‘뇌 사진’을 거넨다.
강훈은 그녀의 뇌 사진을 주머니 깊숙한 곳에 넣으며 같은 마음임을 전한다. 서로의 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지혜의 ‘러브 브레인’이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반짝반짝 청신호를 안겨줬다.
◆ ‘아찔’ 손등 약속…첫 데이트, 성공할까?
위독한 어머니 순임(송옥숙)과 고통스러운 하영(김가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 지혜의 원천은 강훈에게 있었다. 강훈 역시 그런 지혜에게 고마움과 함께 깊은 애정을 품을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강훈은 시크한 듯 훈훈한 매력을 풍기며 지혜에게 첫 번째 데이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강훈의 손등에 또렷하게 메모된 두 사람의 첫 번째 데이트는 재벌 기업 회장의 응급상황에 놓인 강훈의 다급한 처지에 불발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곱게 단장한 채 강훈을 기다리는 지혜와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점철된 강훈의 관계가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될 전망이어서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과하지 않은 은근한 멋이 돋보이는 러브라인이 마음에 든다. 강훈과 지혜의 캐릭터가 잘 녹아든 러브라인인 것 같아 현실감
또 다른 시청자는 “극중 강훈과 지혜로도 두 사람은 너무 잘 어울리지만 배우 신하균과 최정원 역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베스트 커플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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