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 씨는 국내 대표적인 한복디자이너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주식회사 ‘매종 드 이영희’의 대표인 그는 한복의 깊이와 멋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일본의 디자이너들이 ‘한국의 종이’인 닥종이로 고가의 드레스를 만들어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한국의 전통이 일본의 문화로 알려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한복을 홍보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뉴욕에 한복 박물관을 세웠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무대미술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오르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 최초로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한국관 개관기념식, 뉴욕 컬렉션 등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01년 6월 7일에는 평양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7월에는 패션의 고장 파리 오뜨구띄르에서 한복쇼를 열었다.
수상경력도 화려해 지금껏 ‘올해의 초대디자이너’, ‘아시아 최고 디자이너’, ‘서울 패션인상’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놀랍게도 이 씨는 40살이 넘도록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가 발간한 책 ‘파리로 간 한복쟁이’에 따르면 이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솜 장사, 이불 장사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이영희씨의 공식 홈페이지는 많은 방문자들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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