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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예능 '1박2일'이 오는 2월 종방을 앞둔 가운데 ‘시즌2’ 관련 보도가 연일 화제다. 현 ‘1박2일’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1박2일’ 제작진과 달리 예능국 고위층에서는 ‘시즌2’ 관련 언급이 잦아 혼선을 빚고 있다.
근본적인 혼선의 요인은 현 ‘시즌1’ 멤버들의 잔류여부와 완전한 새 프로그램이 될 지 혹은 ‘시즌1’ 멤버들이 일부 잔류하더라도 누가 남고 누가 어떤 이유로 나가게 될 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결정된 사안은 강호동이 빠진 ‘1박2일’ 현 체제는 2월까지 지속된다는 것 그리고 향후 2월 이후에 새롭게 태어날 ‘1박2일’ 후속 프로그램은 나영석 PD를 이어 ‘천하무적 야구단’, ‘스케치북’ 연출 출신 최재형 PD가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것 뿐이다.
한 KBS 관계자는 “현재 종영을 앞둔 ‘1박2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현 제작진의 최대 관심사”라며 “‘시즌2’ 관련해서는 최PD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방안을 모색하고 구상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구체화 된 것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엄태웅 등 현재 5멤버의 잔류 여부에 관해서도 정작 멤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시즌2’ 관련 정식으로 논의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 보도 혹은 평소 갖고 있던 생각, 현장 분위기 등을 통해 미뤄 짐작할 순 있겠지만 사실상 멤버들과도 명확하게 논의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워낙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다 보니 예능국 고위층에서도 현 포맷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실무 제작팀과 구체적인 논의 없이 언론을 통해 각종 보도가 나와 제작진 측이나 나PD, 최PD 모두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2’ 관련해서도 KBS 예능국 관계자와 실무 제작진 사이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수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남격 합창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KBS 예능국 고위층에서는 “시즌2를 선보일 것” 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췄으나 정작 ‘남격’ 제작진은 청춘합창단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이 상황에 대해 상반된 입장, 혹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수차례 번복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다른 KBS 관계자는 “예능국 안에서 어떤 소통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충분히 논의가 되고 어느정도 확정된 상태에서 이야기가 밖으로 새 나가면 좋겠지만
한편, ‘1박2일’ 후속 관련 새 멤버로 김창렬, 오지호 등이 거론됐으나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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