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난 하자가 많은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하정우, 조진웅 등 연기력이 뛰어난 쟁쟁한 후배들과의 작업이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후배 배우들은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협업을 하는 동료들이다”며 “인간적인 부분,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그것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후배들은 선배인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배울 점이 많은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후배 조진웅은 “최민식 선배를 보면서 정말 ‘제대로 한다’ 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며 “그를 주목하고 배우고 따라가는 데 벅찬 작품이었다. 야구로 치면 강력한 ‘돌직구’ 같은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 한 탕을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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